top of page

Time tree

다이어리 어플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계획`은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정말 진행될지 예측할 수 없는 일들조차 계획은 존재합니다. 헤아리기 쉽게 정리하는 것만큼 우선인 게 있을까요? 계획에는 수많은 날짜와 구상이 담겨있습니다. 여러 과정을 보기 쉽게 정리하는 폼이 바로 캘린더인데요. 날짜만 적힌 달력에서 일기장과 작업노트가 딸린 종이 다이어리까지 수많은 제품들이 세상에 출시됐습니다.

 

  그리고 완벽한 스마트폰 시대가 찾아온 지금, 아날로그적인 종이다이어리의 비중은 줄어들고 점차 캘린더 어플리케이션이 흥행 중입니다. 여러 회사들이 다양한 디자인과 서비스로 사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특별하게 와닿았던 `타임트리` 캘린더 어플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일정 대부분은 사람관계에서 파생된다?

  종이다이어리를 그대로 옮겨온 캘린더 어플들은 줄지어있었고 열심히 사용하자는 의지는 순식간에 식었습니다. 내가 떠들지 않으면 채워지지 않는 네모모양의 하얀 방 같았던 보통의 캘린더 어플들 뿐이었죠.

 

  다들 공유다이어리를 써본 적이 있을 겁니다. 종이 다이어리부터 시작해서 싸이월드까지, 친구 또는 애인과 함께 채워가는 다이어리를 보는 것만큼 풍족해지는 것도 없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유하는 것보다 개인을 중시하는 세상이 왔고 대부분의 캘린더 어플들은 개인에 집중합니다. 그 속에서 빛을 발하는 어플인 타임트리 캘린더가 출시됩니다.

 

  `공유`에 힘을 실은 캘린더인 타임트리는 소규모그룹을 위한 일정공유 서비스에 주축을 둔 어플입니다. 일정 대부분이 사람관계에서 파생된다는 점을 착안해 만든 타임트리는 회사 동료나 가족, 그리고 연인과 함께 캘린더를 작성하거나 공유할 수도 있으며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게끔 댓글 서비스도 운영합니다.

 

  여러 그룹의 캘린더를 카테고리 나누듯 선택할 수 있으며 누군가가 일정을 작성하거나 변경하였을 때 푸시 알람이 도착하기에 입력된 내용을 놓칠 일이 없죠. 또한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ToDo와 메모도 입력하고 공유할 수 있으니 개별 어플들을 타임트리 어플 하나로 통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캘린더라벨,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응~ 중요해.

  구글 캘린더를 이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건 바로 캘린더 라벨(색상)이었습니다. 만나는 사람이나 일정마다 각자 다른 라벨을 지정하고 싶지만 한정적인 색상으로 인해 항상 곤욕이었습니다. 그런 점을 타임트리 이용자들도 느꼈는지 캘린더 라벨기능에 관하여 많은 문의를 남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타임트리 제작자들은 10가지의 색상 이외에 15색을 추가하여 총 25색 중 선택하고 설정할 수 있게끔 업데이트하였는데요.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색상이 추가된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 문의에 대한 피드백과 업데이트가 빠르다는 점입니다.

 

  여러 어플을 사용하면서 ‘이런 점이 불편하다.’라고 느꼈던 적이 있을 겁니다.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문의글을 작성하기보다는 이탈을 선택합니다. 도처에 널린게 무료 어플이고 사용자들은 변하지 않은 것에 갈증을 느끼니까요. 그럼에도 소수의 사용자가 귀찮음을 무릅쓰고 문의글을 작성했는데 피드백과 업데이트가 느리다면? 사용가치는 더 떨어지게 되겠죠. 어플의 기능 오류가 아닌 중요하지 않게 넘길 수 있는 라벨 컬러까지 신경써주는 제작사라면 더 믿고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새로운 해를 준비하기 위한 시작점

  연말이 되면 자연스럽게 캘린더가 딸린 다이어리를 구입목록에 넣습니다. 종이 값이 비싸진 건지 만 원도 훌쩍 넘지만 기어코 사고 맙니다. 그런데 삼 개월조차 채울 수 없는 핫팩 같은 의지를 가진 분들이라면, 또는 다음 해에는 돈을 좀 아껴보겠다 다짐한 분들이라면 타임트리를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인들의 생일이나 회사, 여행, 애인과의 데이트 일정을 여러 색으로 작성해보세요. 그럼 어느 샌가 캘린더는 형형색색으로 물들여져 있을 거예요. 그런 캘린더를 바라보는 것만큼 마음이 풍족해지는 건 없다는 것, 알고 계시죠?

글  에디터 ㅎ

:-)

취향껏 매거진의

업데이트 소식을 알려드릴게요!

@chwihyang.kkeot

bottom of page